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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대 대표 |
핸디맨닥터 이매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점포는 핸디맨닥터라는 생활서비스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이구요. 현재는 분당 전 지역을 반경으로 활동 중입니다. 핸디맨닥터 이매점에서 하는 일의 범위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는데 누수탐지·수리 및 인테리어같은 대형공사부터 시작해서 등기구 교체, 열쇠 수리, 가정내 못박기 같이 비교적 가벼운 업무까지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가정내에서 필요한 크고 작은 모든 작업을 다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부터 손재주가 남다르신 분이었나요? “어려서부터 물건 만드는 것을 좋아했지만 손재주가 딱히 좋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창업 전 오랫동안 성남지역에서 직장인으로 근무했는데 그 당시 회사에서 맡은 업무가 시설물 관리였습니다. 이때의 경험이 현재 핸디맨닥터 이매점을 운영하는데 큰 자산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핸디맨닥터 가맹점을 운영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회사에서 얼마전 퇴직을 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무렵 창업을 생각하고 프랜차이즈 설명회도 많이 다녔는데요, 제가 주안점을 둔 것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습니다. 또, 사업 자체가 기복이 없고 확장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정내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맨닥터같은 곳이 제가 생각한 부분과 일치한다고 보았습니다.”
분당을 창업장소로 택한 이유는요? “이미 말씀드린대로 분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해서 이 지역에 훤하구요. 개인적으로 태어나서 자란 곳도 성남이기 때문에 분당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또 하나 분당은 1기 신도시로써 지어진지 20년이 넘는 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에 교체나 수리 등의 서비스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 이 지역에서 많이 찾는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요? “조명과 등기구를 교체하는 일과 도배, 누수관련 서비스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꽤 되십니다. 그 외에도 아까 말씀드린 콘크리트 못박기와 문짝 수리, 에어콘 세척 등 크고 작은 업무들을 광범위하게 요청해주고 계십니다.”
업무시간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서 업무를 마무리짓는게 원칙이기 때문에 서비스 시간은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정주부들이 수요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일과 중 스케쥴이 빡빡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맞벌이가 증대되면서 저녁이나 공휴일 서비스를 희망하시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연중 휴일없이 오전 10시 ~ 오후 11시 업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수 가맹점으로 소개되는 등 활동이 활발하신 편인데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시나요? “가정에서 어떤 불편함을 발견해 관련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는 이미 가지고 있거나 잠재된 수요가 있게 마련입니다. 어떤 일이로든 가정을 방문할 경우 부탁한 서비스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도 처리해주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내오십니다. 예를 들어 등기구를 수리하러 간 곳에서 씽크대 문짝을 수리해주거나 망가진 옷걸이를 손봐드릴 경우 이 가정은 충성고객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곳에서 주변 가정들에 소개를 해주게 되면 홍보효과는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를 진행하였더니 달리 특별한 홍보를 진행하지 않아도 초창기부터 어느정도 일꺼리가 유지되었습니다.
실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린 손님 중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신가요?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 중에 80대 할아버님이 계신데 이 분이 자택에 있는 붙박이장 좌우가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서비스를 요청해오셨습니다. 그런데 접수를 받고 시간에 맞춰 방문을 드렸더니 이미 할아버지께서 붙박이장을 다 수리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혹시 다른 불편사항이 없으신지 여쭈었더니 부러진 망치를 보여주면서 고쳐달라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에게서 나무를 받아 온 다음에 이를 깎은 후 고급 접착제로 마감해 수리해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만족해 하셨는데요, 알고보니 이 망치가 가보같은 물건이어서 할아버지에게 값을 따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할아버지는 수시로 저희 가게를 방문해 이것 저것 서비스를 요청하시는 단골고객이 되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창업을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세워놓은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단기적으로는 최대한 성실히 업무를 이어나가는 것이구요, 3년 안에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5년 정도 후에는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상가를 직접 매매하거나 분양을 받아 내 가게를 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뒤에는 분당 내에 6-7층 짜리 건물을 짓고 여기에서 제 사업체를 크게 운영했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창업을 결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충분히 준비를 해서 창업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너무 오랜기간 뜸을 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운영할만한 여건이 되면 다소 부족하더라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시작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실제 업무를 접하면서 얻는게 많은 분야인만큼 실전투입은 빠른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